2009년 04월 22일
종각 남원집 대구찜
예전에 대구찜 먹으러 한번인가 간 적이 있었는데 마침 짭쪼름한 대구찜 생각이 나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허름한 건물과 비좁은 공간, 불친절한 아주머니들로 기억되던 곳이었는데
이런 곳 나름 많이 겪어봐서 크게 무리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5시 30분쯤인가 갔더니 자리가 몇개 남아있더군요.
자리를 잡고 대구찜을 주문하니 2명이서 많다고 불평을 하시는 아주머니 -_-
주문을 거부하지는 않아서 일단 맥주 한 잔부터 했어요.

밑반찬들이 세팅됩니다.

마늘 듬뿍 양념장

대구찜 등장
예전에 탕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찜스러운 모습이라 그냥 찜으로 통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맛도 괜찮은 편이구요.

냉동 대구일테지만 살만 먹다 목메일 정도의 커다란 살덩이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살들과 짭조름한 국물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더 넣어서 같이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ㅎㅎ

맥주만 같이 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소주한병 주문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나름 해피엔딩일뻔 했으나 이제 부터 대반전 시작 -_-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먹다 반강제로 쫒겨났어요.
휴대용 가스버너 가스가 없어서 좀 늦게 끓어 천천히 먹고 있었는데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부터 주인 아주머니까지 지날때마 저거 언제 다 먹어 하시더군요.
그때가 아마 들어온지 30분 조금 넘었을거에요.
소주한병 시켜서 같이 막 먹을려난 찰라 급기야 주인아주머니가 냉면 대접 갖고 오시더니
끓고 있는 냄비안의 대구 살덩어리들을 푹 덜어 놓으시면서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라고 그러시더군요.
얼른 먹고 나가라는거죠. -_-
뭐 이래 저래 말들이 오고 가긴 했는데 결국은 그냥 나오고 말았어요.
여러 불친절한 집들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만한 곳도 없을거 같네요.
끝까지 손님들을 위해서 그랬다는 주인 아주머니 말씀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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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4/22 18:03 | [서울권] 맛집여행 | 트랙백 | 덧글(0)




















